최근에 회의 내용도 정리해야 하고, 가끔은 중요한 대화를 놓치지 않으려고 녹음기 하나 장만했어요. 이왕이면 가볍고 들키지 않게 쓸 수 있는 초소형 녹음기를 찾다가 발견한 게 바로 콜튼 BL-10이에요. 크기가 500원짜리 동전만 하다고 하고 리뷰도 좋은편이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.
구매 정보
저는 쿠팡에서 2025년 4월 28일에 주문했고, 가격은 42,210원이었어요. 무난한 가격대라 큰 부담은 없었고, 배송도 빠르게 잘 왔습니다. 그런데 구매는 4G짜리로 했는데 택배로 도착한 물건은 8G짜리였어요. 문의하려고 다시 보니까 쿠팡에서는 판매종료가 됐더라구요. 그래서 감사히 받아들이기로 했답니다. 개꿀 ㅋㅋㅋㅋ
(하지만 네이버에서는 여전히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^^)
박스 열어보면 이런 구성!
구성은 제품 박스 안에 본체, 이어폰, 한글 설명서, 데이터케이블, 집게, 양면테이프 그리고 핸드폰 고리가 2개 들어있었어요.
본체 크기는 페트병 뚜껑만 한 사이즈인데, 얇고 가벼워서 셔츠 포켓이나 지갑에도 쏙 들어갑니다. 들고 다니다가 꺼내 써도 부담이 없겠더라고요.
사용하면서 느낀 장점들
일단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연속 녹음 시간이 무려 32시간이라는 거예요. 8GB 용량 기준인데, 배터리도 오래가서 하루 종일 켜놔도 끄떡없어요.
그리고 소리 날 때만 자동으로 녹음되는 스마트 녹음 기능이 진짜 편해요. 쓸데없이 공백만 들어간 녹음 파일 만들 필요 없이, 소리 날 때만 자동으로 기록해주니까 나중에 정리할 때도 수월합니다.
또 하나! 자석 기능이 본체에 내장돼 있어서 철제 책상, 냉장고 옆, 차량 내부 등등에 딱 붙여놓고 녹음할 수 있어요. 손으로 들지 않아도 되는 점이 은근히 편리하더라고요.
그런데 단점도 있어요
딱 하나 아쉬운 건 음질이에요. 녹음한 파일 들어보면 잡음이 좀 많이 섞여 있어요.
조용한 공간에서도 화이트노이즈가 들려서, 비교해보면 휴대폰으로 직접 녹음한 게 더 깨끗하게 들립니다.
공식적인 회의나 중요한 인터뷰처럼 선명한 녹음이 필요한 경우엔 휴대폰을 쓰는 게 더 낫겠더라고요.
그래도, 이런 분들에겐 추천해요
콜튼 BL-10은 크기가 작고, 들고 다니기 편한 게 최대 장점이에요.
녹음기 티 안 나게 슬쩍 꺼내 쓰고 싶은 분, 장시간 녹음이 필요한 분, 비공식적으로 녹음해야 할 상황이 많은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할 거예요.
음질에 예민하지 않고, 가볍게 기록용으로 쓰실 거라면 가성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.
저는 개인 메모용이나 비공식 회의 기록용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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